
서론
루프팩 백엔드 L2 코스가 1월 3일 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10주간 주말 휴식마저 반납하며 온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퇴근 후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멘토링을 듣고, 새벽까지 과제와 씨름한 날도 많았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개발자로서 한 단계 도약한 10주였습니다.
커리어, 이직, 성장에 대한 고민을 안고 계신 분이라면 루퍼스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루퍼스를 신청한 계기
신청 전 일주일은 고민했습니다. "2년 전에 부트캠프 들었는데, 또?"
솔직히 당시에는 이직 성공 직후라 긴장이 풀렸습니다. 부트캠프 과정을 대충 따라갔고, 끝나고 나서 복습도 안 했습니다. 결과는? 배운 내용이 전부 휘발됐습니다. 돈과 시간만 날린 셈이었죠.
그렇게 1년이 흘렀습니다.
돌이켜보니 제자리였습니다. 경력은 쌓이는데 실력은 정체된 느낌. 회사에서 제가 빠져도 티가 안 날 것 같았습니다.
자괴감이 밀려왔습니다. 연봉 협상도 기대 이하였고, 현실적인 돈 문제가 머리를 아프게 했습니다.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 결론은 단순해졌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몸값을 올리는 것. 도움을 받고자 "이번이 진짜 마지막 부트캠프다"라는 각오로 신청 버튼을 눌렀습니다.
100만 원이 넘는 수강료가 부담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1~2년 뒤 연봉 상승으로 돌아올 거라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였습니다.
루프팩백엔드 L2 코스 수강 전과 후
Before
수강 전에는 트레이드오프 없이 개발했습니다. 요구사항이 오면 "일단 돌아가게" 만드는 데 급급했습니다. 기술을 새로 배워도 "어떻게 쓰는가"에만 집중했지, "왜 이 기술인가", "다른 선택지는 없는가"를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코드 리뷰에서 "왜 이렇게 구현하셨어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머뭇거렸습니다. 명확한 근거 없이 감으로 짠 코드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After
루퍼스를 수료한 지금, 껍질을 깨고 나온 기분입니다.
우선 문서화에 진심이 됐습니다. 기능 개발 전에 설계 문서를 먼저 작성하고, 여러 해결책의 장단점을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문서 쓸 시간에 코드 한 줄 더 치자"였는데, 지금은 "문서 없이 어떻게 개발하지?"로 바뀌었습니다.
하나의 이슈가 생겨도 최소 2~3개의 해결책을 떠올리고, 각각의 트레이드오프를 따져봅니다. 현재 상황에서 최적의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나만의 개발 철학도 하나둘 정립해가고 있습니다. "테스트 없는 리팩토링은 도박이다", "복잡한 문제는 작게 쪼개서 정복한다" 같은 원칙들이 몸에 배고 있습니다.
이제는 "왜 그런 선택을 하셨어요?"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습니다. 근거를 말할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변화입니다.
현업에서 바로 써먹는 10주 커리큘럼


루퍼스 커리큘럼은 백엔드 개발자가 실무에서 마주하는 흐름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TDD → 설계 → 도메인 모델링 → 데이터 정합성 -> 조회 최적화 → PG 연동 → 회복 탄력성 → EDA → 배치 프로세싱
단순히 기술 나열이 아닙니다.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고, 확장하는 전체 사이클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1~3주차: TDD와 설계의 기초 체력
TDD로 시작해서 설계 원칙과 도메인 모델링까지. "테스트 먼저 작성한다"는 게 처음엔 어색했는데, 몇 주 반복하니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테스트가 있으니 리팩토링할 때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4~5주차: 데이터 정합성과 조회 최적화
레이스 컨디션이 발생하는 이유와 해결책, N+1 문제, 인덱스 전략, 실행 계획 분석 등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6~7주차: PG 연동과 회복 탄력성
PG 연동에서는 결제 시스템의 복잡성을 체감했습니다. 단순히 API 호출이 아니라, 멱등성 보장, 타임아웃 처리, 재시도 전략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장애는 피할 수 없다는 전제 하에, 어떻게 빠르게 복구하고 영향을 최소화할지를 다뤘습니다. 서킷브레이커, 폴백, 타임아웃 설정 등 "장애에 강한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8~9주차: EDA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된 파트입니다. Kafka를 활용한 Outbox/Inbox 패턴을 직접 구현하면서, 메시지 유실 없이 신뢰성을 보장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웠습니다. 이론으로만 알던 걸 직접 구현하고 피드백받으니 이해도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10주차: 배치 프로세싱
Spring Batch의 멱등성 보장, skip 정책, listener 활용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의 핵심을 익혔습니다. 마침 회사에서 Firestore → PostgreSQL 마이그레이션을 진행 중이었는데,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할 수 있어서 타이밍이 완벽했습니다.
수료 후에도 복습과 딥다이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번 배운 걸로 끝내지 않고, 진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가장 뿌듯했던 순간
6주차에는 구현 과제와 함께 글쓰기 과제가 있었습니다. 배운 내용을 블로그 글로 정리하는 과제였는데, 여기서 Rising Talent(타의 모범이 되는 사람)를 받았습니다.
"글이 실용적이면서도 깔끔하게 개념 정리하신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타의 모범으로 RT를 드립니다."
단순히 코드만 잘 짜는 게 아니라, 배운 내용을 글로 정리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능력까지 인정받은 순간이라 더 의미 있었습니다.
개발자에게 글쓰기 능력이 왜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기술 블로그, 설계 문서, PR 설명... 결국 개발도 커뮤니케이션이더라고요.
추천하는 이유
아낌없이 퍼줍니다
루퍼스는 개발만 가르치지 않습니다. 일 잘하는 법, 이직 전략, 연봉 협상 팁, 회사에서 살아남는 지혜까지 나눠주십니다.
"개발 실력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같은 실력이라도 어떻게 어필하고, 어떻게 협상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런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멘토님마다 관점이 다릅니다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멘토님마다 다른 시각의 피드백을 주십니다. 처음엔 "뭐가 정답이지?" 혼란스러웠는데, 곧 깨달았습니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
A 멘토님은 "이 상황에선 성능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하시고, B 멘토님은 "유지보수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둘 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상황과 맥락에 따라 최선의 선택이 달라질 뿐입니다.
이런 다양한 관점을 접하면서 식견이 넓어졌습니다. 가고 싶었던 기업에 현재 재직 중인 검증된 멘토님들에게 질 높은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3기는 AI 활용법까지
3기에서는 멘토님들의 AI 활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ChatGPT, Claude, Gemini, ... AI 도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현직 시니어 개발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AI를 업무에 녹여 쓰는지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코딩만 잘해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AI를 무기로 장착해서 생산성을 높이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개발자가 되어야 합니다. 루퍼스 3기는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멘토링에서 얻은 것
단순히 커리큘럼 내용만 배우는 게 아닙니다. 실무에서 마주한 고민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현재 회사에서 Firestore → PostgreSQL 마이그레이션을 진행 중입니다. 850만 건이 넘는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인데, 멘토님께 여쭤보니 생각지 못한 고려사항과 기술 테크닉을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DB 조회 데이터를 Redis에 먼저 적재한 뒤, Redis에서 하나씩 꺼내 처리하는 기법이었습니다. DB에 직접 반복 조회하면 부하가 심한데, 중간에 Redis를 버퍼로 두면 부하를 분산시키면서도 안정적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영리한 방법이었습니다.
8주차에 배운 Outbox/Inbox 패턴도 실무에 바로 적용 중입니다.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에서 메시지 유실을 방지하는 핵심 패턴인데, 이론으로만 알던 걸 직접 구현하고 피드백받으니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10주차 Spring Batch에서 배운 멱등성 보장, skip 정책, listener 활용도 마이그레이션 작업에 그대로 녹여내고 있습니다. 타이밍이 이렇게 맞아떨어질 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도전할 분들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말 힘듭니다.
저는 주 3~4회 꾸준히 가던 헬스장을 1~2회로 줄였습니다. 운동 가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그 시간에 과제 퀄리티를 높이는 쪽을 택했습니다. 일요일도 쉬지 않고 과제에 매달렸습니다. 10주 동안 "오늘은 좀 쉴까?"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꾹 참았습니다.
특히 8주차부터 체감 난이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Kafka, Redis, Spring Batch 등 실무에서 깊이 있게 다뤄본 적 없는 기술들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매일 밤 "이게 맞나?" 의문이 들면서도, 과제 통과를 위해 AI 활용, 공식 문서와 구글링을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완주할 수 있었던 건 같은 팀원들 덕분입니다.
슬랙에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 동기부여했습니다. "저도 이 부분 어렵네요", "그래도 해봅시다!" 같은 메시지가 힘이 됐습니다. 누군가 먼저 포기하면 나도 흔들릴 것 같았는데, 다행히 우리 팀은 끝까지 함께 갔습니다. 혼자였다면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신청을 고민 중이시라면,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루퍼스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직? 연봉 상승? 실력 향상? 목표가 뭐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명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표가 분명해야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통 없는 성장은 없습니다.
과제를 수행하다 한계에 부딪히면, 좌절하지 마세요. 그건 성장의 신호입니다. 불편하고 어려운 순간이 와야 실력이 늡니다. 편한 길만 걸으면 제자리입니다.
딱 10주만 고생하시죠.
루프백 3기 오픈
https://www.loopers.im/education
교육 과정 | Loop:Pak
Loop:Pak 부트캠프 교육 과정 상세 정보. NextNode Backend Edition을 포함한 전문 개발자 양성 커리큘럼과 현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나보세요.
www.loopers.im
루퍼스 3기가 오픈되었습니다.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할인가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결코 작은 금액은 아니기에, 신청 전 적지 않은 고민을 했는데요.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함께 연차가 쌓이면서,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의구심이 들던 시기였습니다.
며칠간 고민한 끝에 이번 기회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수강을 결정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거나, 루퍼스 과정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 주셔도 좋습니다.
LinkedIn 또는 jikimee64@gmail.com으로 언제든 문의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인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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